챕터 146 커피

바이올렛

천천히 깨어난다.

평화롭게는 아니다. 휴식을 취한 것도 아니다. 그냥... 의식이 돌아온다.

몸이 먼저 돌아오고, 그다음 마음이 무게를 끌고 오듯 따라오는 그런 각성.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려 애쓴다.

그러다 떠오른다.

모든 것이.

경찰서.

하그로브.

녹음.

로완.

내 남편.

그 생각에 속이 살짝 뒤집힌다.

팔꿈치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방 안을 둘러본다. 내 옆 침대는 비어있다. 차갑다. 손도 대지 않은.

당연하지.

로완은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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